이번 추위에 경안천이 얼었다. 올 겨울 들어 첫 결빙이다. 내 견문으로는 우리 고장에서 제일 멋진 나무가 경안천에 있는 이 나무다. 거리가 멀어서 무슨 나무인지 확인하기 어려우나 수피의 생김새로 판단하건대 버드나무 종류로 보인다. 천에 모래톱이 생기고 그 위에 떨어진 씨가 이만한 나무로 자라자면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것이다. 강 가운데 홀로 우뚝하게 서 있는 균형 잡힌 자태가 당당하고 아름답다. 좀 떨어진 곳에 다른 버드나무도 있지만 이 나무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한 나무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세 그루가 합쳐져서 완벽한 나무 형태를 만들고 있다. 셋이 서로 협동하여 조화를 이루니 더 감탄이 나온다. 앞으로는 이 경안버들과 더 친해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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