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경안천 버들(201224)

샌. 2020. 12. 24. 12:26

 

아침 7시, 알람 소리에 일어났다. 이른 시간에 경안천 버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경안천으로 가는 도중에 동편 산 위로 해가 떠올랐다.

 

먼 곳에는 고니떼가 흰 점으로 떠 있는 경안천의 아침이었다. 꽥꽥거리는 울음소리 외에는 사위가 고요했다. 겨울이지만 날씨가 순해서 나왔더니 너무 밋밋한 풍경이 되어 버렸다. 하늘에는 구름조차 없고, 더구나 아침에 나무는 순광을 받는다. 나무 위로 새라도 지나갈까 기다렸지만 헛일이었다. 다음에는 눈 소식이 있을 때 찾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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