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두곡리 은행나무(2)

샌. 2010. 7. 24. 09:02


겨울에 보는 나무와 여름에 보는 나무가 이렇게 다른 줄 몰랐다. 3년 전 겨울에 이 나무를 보았을 땐 안스러울 정도였는데여름의 모습은 전혀 아니었다.처음에는 사실 같은 나무인지도 몰랐다. 상주시 은척면 두곡리 동구에 있는 이 나무는 동네쪽에서 바라보면 논의 초록 물결과 어우러져 더 예쁘다. 한 켠으로 약간 기울어진 모습이 동네를 찾아오는 사람을 환영하는 모습같기도 하다.

 

이 은행나무가 있는 두곡2리는 일명 띄실마을이라고 하는데약 500년 전에 진주 유씨가 마을 뒷산에 부모님의 묘소를 모시고 묘소 옆에 띄집을 짓고 시묘살이을 하여 '띄실'이라 불렸다 한다. 당시에 자연발생적으로 자라난 이 은행나무는 마을과 연륜을 같이 하고 있으며 마을의 상징이 되는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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