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선유도를 산책하다

샌. 2010. 3. 19. 14:59


꽃샘추위가 오늘에야 수그러들면서 따스한 봄햇살이 반갑다. 올들어 처음으로 한강을 나가선유도를 산책하다. 작년 이맘때는꽃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아직 소식이 없다. 작년에는 살구꽃도 활짝 피었었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 꽃소식이 늦는 것 같다. 3월 들어서는 겨울이 다시 찾아온 듯 눈이 잦았고 기온도 낮았다.

 

그래도 대기에는 봄기운이 가득하다. 대지의 생명들이 온통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내 가슴도 덩달아 설레면서 괜히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콧노래라도 흥얼거리고픈 날이다.

 



 



작년 내내 양화대교에서 공사를 하더니 다리 위에 '아리따움'이라는 카페가 만들어졌다.한강 둔치에서 바로 다리로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있다. 또 카페 앞에는 버스 정류장도 만들어져 있다. 이젠 다리가 단순히 자동차로 강을 건너는 기능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어 반갑다.

 


모레는 강원도의 산을 찾아가는데 노루귀를 만나는 행운을 얻고 싶다. 아, 산속의 봄꽃이 많이 많이 보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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