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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곡리 느티나무

인가 없는 벌판에 홀로 서 있는 느티나무다. 시야가 훤히 열려 있으니 더욱 우뚝해 보인다. 큰 느티나무지만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 작게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줄기 둘레가 7m나 되고, 나무 높이는 26m다. 나무 주변에 쉼터를 잘 만들어 놓았고, 임지 화장실까지 있는 게 특이하다. 그렇지만 찾는 사람이 그리 많을 것 같지는 않다.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청곡리에 있다.

천년의나무 2019.09.03

횡성호수길(5구간) 걷다

횡성호수길은 강원도 횡성 갑천면에 있는 횡성호 둘레를 따라 조성한 길이다. 6개 구간이 있으며 전체 길이는 32km다. 이중에서 인기 있는 구간은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다시 회귀하는 5구간이다. 풍광이 제일 좋고 길이도 4.5km로 걷기에 적당하다.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호수를 옆에 끼고 걷는다. 흙길이고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호수 건너편의 전원주택 단지가 무척 마음에 든다. 횡성군 갑천면 화전리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문득 떠오른 건 왜일까. 길에는 아기자기한 소품이 있어 눈요기도 쏠쏠하다. 횡성호수길은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관리도 깔끔하게 잘 하는 것 같다. 2000년에 만들어진 횡성댐은 원주, 횡성..

사진속일상 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