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에 대만에서는 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 후보가 총통에 당선되었다. 대만에서는 첫 여성 총통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대만 원주민인 파이완족 출신으로 1956년에 태어나 영국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귀국해 교수를 하다가 정치에 입문했다. 민진당 주석에 올라 이번 총통 선거에서 승리하고 집권했다. 차이잉원의 당선에는 진보적 성향과 함께 그녀의 개인적 매력도 상당 부분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중에서도 눈길이 가는 것은 차이잉원은 화장을 하지 않는다는 소개였다. 사진을 보니 꾸밈없는 수수한 얼굴 그대로였다. 얼굴에서는 그녀의 강단과 자신감이 느껴졌다. 화장 안 하는 여자를 상상하기는 어렵다. 여자가 아름답게 보이려는 걸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남자도 강하고 씩씩하게 보이려 어지간히 애쓴다. 그러나 무엇이든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