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의 생각에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 우리 사회의 진단에서부터 어떤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자주 고개를 끄덕였다. 지은이는 현직 판사로 자신을 개인주의자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개인주의자는 성숙한 인격체가 되어야 가능하다. 그렇지 못하면 유아적인 이기주의나 사회를 거부하는 고립주의에 빠지기 쉽다. 전근대적인 집단주의 문화에서 합리적인 개인주의로 변해야 행복한 개인이 많아진다고 믿는다. 개인주의자는 타인의 자유를 존중한다. 타인과의 연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한다. 우리 사회는 집단주의의 지배를 받아 왔다.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국민' '민족'이라는 말은 넘쳐나지만 '개인'이라는 말은 아직 희귀하다. 국가별 행복도의 차이는 집단주의 문화와 개인주의 문화의 차이다. 서열화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