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가 일주일여 계속되고 있다. 겨울의 삼한사온도 이젠 사라진 것 같다. 삼한사온만이 아니라 기상에 관한 옛 속담들도 이젠 잘 들어맞지 않는다. 날씨도 시대를 닮아가는지 기상 변화도 극단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서해안 지역은 몇십 년만의 폭설과 추위로 피해가 엄청나다고 한다. 이 장갑과 귀마개는 지금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는 내 방한 도구이다. 장갑은 지하철 행상에게서 천원에 산 것이고, 귀마개는 노점상으로부터 이천원에 산 것이다. 둘 다 값에 비해서는 품질도 괜찮고 보온 효과도 좋다. 특히 귀마개는 오랜만에 써 본다. 옛날 귀마개에 비해 디자인도 새로워졌고 사용하기에도 아주 간편해졌다. 초, 중학교 시절 겨울이면 소백산에서 불어내려오는 차가운 북풍이 걸어가기도 힘들 정도로 세차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