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떠회 회원들과 김수증의 자취를 따라 화천 지역을 돌아보았다. 김수증이라는 이름은 이번에 처음 들었다. 인물사전에는 ‘조선시대의 문신(1624-1701), 자는 연지(延之), 호는 곡운(谷雲), 숙종 15년(1689) 기사환국으로 동생 수항이 사사되고 이듬해 동생 수흥도 배소에서 죽자 벼슬을 그만두고 곡운산에서 은거하였다. 저서에 이 있다’라고 간단히 나와 있다. B가 정리해준 안내문에 의하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은 파란만장하던 역사의 한 시기에 권력에 대한 욕망보다는 은둔의 길을 택한 사람이다. 아우 둘은 차례로 영의정을 지냈다. 김수증의 할아버지가 병자호란 때 척화파 중 한 사람인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남한산성에 들어가 항쟁하는 모습을 어린 시절에 지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