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국제마라톤에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2:08:04의 좋은 기록으로 우승했다. 40km 지점에서 앞서가던 케냐의 키루이를 추월한 역전 우승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었다.이 선수는 서른여덟 살이나 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끈기있는 노력으로 다시 정상에 올랐다. 반짝했다가 사라지는 천재보다는 이렇게 꾸준히 한 우물을 파는 사람의 성공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감격스럽다. 마라톤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마라톤 중계를 보는 것은 아주 좋아한다. 선수들의 달리는 모습을 보면 내 심장도 선수와똑 같이 고동치고 흥분이 된다. 고등학생일 때도 라디오로 중계되는 마라톤을 빠뜨리지 않고 들었다. 마라톤 중계를 듣거나 볼 때 극한상황을 이겨나가는 선수들의 극기의 모습이 나와 동일시된다. 흔히 마라톤을 자기 자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