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 / 김명수 바닷가 고요한 백사장 위에 발자국 흔적 하나 남아 있었네 파도가 밀려와 그걸 지우네 발자국 흔적 어디로 갔나? 바다가 아늑히 품어 주었네 - 발자국 / 김명수 발자국 남기는 건 유정한 인간의 일, 그 흔적 지우는 건 무심한 파도의 일.... 사람아, 그 흔적에 연연해 말아라. 때 되면 바다의 아늑한 품으로 돌아가리니, 그제야 타향살이 끝내고 본향에서 안식하리니... 시읽는기쁨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