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진님이 '갤러리 아이'에서 그림 전시회를 연다고 해서 다녀왔다. 그동안 글을 통해서 만난 선생의 자유인으로서의 삶이 늘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현대의 노마드 이미지다. 안내 팸플릿에는 다종예술가[total artist]로 소개되고 있다. 목사, 시인, 수필가, 가수, 화가, 여행가 등 다양하게 불리고 있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어느 하나에 매이지 않는 삶을 사는 분이다. 그림은 이해하기 힘들다. 특히 현대미술에서 더 그렇다. 콜라병을 그린 앤디 워홀의 작품이 몇 백 억인가에 거래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 같은 문외한은 팝아트가 왜 그렇게 높은 가치를 지니는지 전혀 알 수 없다. 이번 임의진님의 그림도 마찬가지였다. 생소한 양식에 내 감정이 따라가지를 못했다. 편하게 볼 수 있는 그림이 아니다. 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