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너에게 이르나니 삼왕오제의 다스림이란 명분은 다스림이라 하지만 실은 어지러움이 막심했다. 유묵이 숭상하는 삼왕의 지혜란 위로 일월의 밝음을 어그러지게 하고 아래로 산천의 정기를 배반하고 가운데로 사계절의 운행을 잃게 했다. 그들의 지혜란 전갈과 독별의 꼬리보다 혹독하여 눈에 띄지 않는 짐승들조차 타고난 본성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도리어 스스로 성인이라 하니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진실로 부끄러움이 없는 자들이다. 余語汝 三王五帝之治天下 名曰治之 而亂莫甚焉 三皇之知 上悖日月之明 下山川之精 中墜四時之施 其知참於뢰치之尾 鮮規之獸 莫得安其性命之情者 而猶自以爲聖人 不可恥乎 其無恥也 - 天運 5 노자와 공자의 대화 중 일부인데 여기서도 도가의 역사관이 잘 드러나 있다. 태평성대라 불리는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