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의 모습 어떠한가 제나라에서 노나라까지 푸르름 끝이 없어라 하늘은 이곳에 온갖 신비함을 모았고 산빛과 그림자는 밤과 새벽처럼 갈린다 피어오르는 뭉게구름에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 크게 뜨고 돌아가는 새를 바라본다 언젠가 반드시 저 꼭대기에 올라 소소한 뭇 산을 한번 굽어보리라 垈宗夫如何 齊魯靑未了 造化鐘紳秀 陰陽割昏曉 탕胸生曾雲 決자入歸鳥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 望嶽 / 杜甫 3년 전에 중국 태산(泰山)에 올랐다. 7천 개가 넘는 계단을 걸어 남천문에 닿았고, 일출을 보기 위해 정상에 있는 호텔에 묵었다. 그런데 한밤중이 되자 시끄러워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문을 여니 호텔 복도는 새우잠을 자는 중국인들로 걸어가기조차 힘들었다. 호텔 밖에는 더 놀랄 만한 광경이 펼쳐졌다. 여기저기 누워 있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