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샌. 2009. 10. 8. 15:45



도시는 선(線)이라고 했지.

고개를 들면 하늘도 선으로 가득하다.

도로의 선은

이 세상이위험하다는 사인.

하늘의 선은

우리가 외롭다는 사인.

너에게로 가는 선은 많은데

네 가슴에 닿기는 어렵다.

당구알처럼 맑은 소리를 내며 부딪칠 뿐

우리는 서로를 껴안지는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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