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설명하는 안내문에 보리수나무라 되어 있지만 이 나무의 정확한 이름은 보리자나무다. 보리수나무는 키가 작은 관목이다.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아래서 수 년간의 정진 끝에 께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菩提樹)나무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또 다른 나무다. 인도보리수라 불리는 이 나무는 키가 30 m 가까이나 자라는 큰 나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때문에인도보리수나무는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열매를 염주로 만드는 피나무 종류를 절에서 심으면서 그냥 보리수나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 나무에는 피나무, 찰피나무, 염주나무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보리자나무도 그 중 하나이다.
삼성산 염불사(念佛寺) 뜰에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된 보리자나무가 있다. 나무 높이는 12 m, 줄기 둘레는 1.2 m이고, 나이는 약 600 년이 되었다. 고려말인 14 세기 즈음에 어느 스님이 심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