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초평면 용기리 넓은 들판 한가운에 이 느티나무가 있다.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는데 가까이 가서 보면 크기도 크기려니와 두 줄기에서 갈라진 수형이 마치 나비의 날개를 편 모양같다. 전체적으로 잘 균형이 잡힌 멋진 느티나무다.
또 이 느티나무 옆에는 정선 전씨(旌善 全氏) 효부문(孝婦門)이 있는데 조선 현종 7년(1666)에 건립된 것이다. 이 나무의 나이와 대략 비슷한 걸 보니 나무와 효부문이 관련이 있지 않나도 싶다.
나무는 높이가 11 m,줄기 둘레는 6.4 m에 이르고 나이는 300여 년이 되었다. 땅에서 두 줄기가 나와 하나로 합쳐졌다가 다시 갈라졌다. 모양새가 무척 아름다운 느티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