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단촌리 느티나무

샌. 2008. 8. 8. 11:11



고향인 영주시 안정면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느티나무가 있다. 그래도 집에서는 걸어서 한 시간 쯤 걸리는 거리에 있다. 이 나무는 나이는 약 700 년이고, 가슴 둘레가 10 m에 이르는 거목이다. 아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느티나무 중 하나라고 해야 할 것이다.

 

찾아간 날은 어느 무더운 여름날이었다. 마침 나무 밑에서는 할아버지 한 분이 오수를 즐기고 계셔서 조심조심 나무 둘레를 돌아보았다. 정말 줄기의 굵기가 대단했다. 고향에 이런 나무가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단촌리는 안정면에서도 교통이 불편한 오지에 속한다. 전에는 여기에 한 번도 와 본 적이 없었다.

 

다른 당산나무와 마찬가지로 이 나무도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수호신이면서 주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음력 정월 보름이면 동네 사람들이 여기서 동제를 지낸다고 한다. 나무 옆에는 돌로 만든 제단이 만들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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