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향기

벌노랑이

샌. 2006. 6. 20. 11:50



벌노랑이는 석 장의 노란색 꽃잎으로 되어 있다. 키는 60 cm 정도로 자란다. 꽃의 모양은 무척 귀엽고 앙증맞다. 색깔은 노란색 꽃들이 보통 그렇지만 샛노랗다는 표현대로 눈을 부시게 한다. 꽃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갓난아이의 얼굴이 떠올라 절로 미소가 머금어지며 쉽게 눈을 떼지 못한다.

 

벌판의 노란 것들이라는 뜻으로 벌노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것이다. 아니면 꽃의 생김새가 노란 벌을 닮아서인지도 모른다. 그것도 아니라면 하늘에서 내려온 노란 별이라는 이름이 변해서 벌노랑이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을 해 본다.

경복궁 서쪽 뜰에는 이 벌노랑이가 가득 피어있다.

 

인공적으로 파종한 것이지만 그래도 시원하게 피어있는 이 꽃을 보러 일부러 길을 돌아 지나가곤 한다.

 


'꽃들의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엉겅퀴  (0) 2006.07.01
솔나물  (0) 2006.06.26
꿀풀  (0) 2006.06.14
노랑제비꽃  (0) 2006.06.08
삼색제비꽃  (0) 200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