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도 가을물이 들고 있다. 유명한 산처럼 가을이 화려하게 찾아오진 않지만 수수해서 오히려 좋다. 명절날 때때옷을 마련하진 못했어도 입던 옷 곱게 빨아서 차려 입었다.
드러나지 않으면서 항상 곁에 있는 푸근함이 뒷산의 매력이다. 단풍 구경 하느라 사람들은 멀리멀리 떠나가도 뒷산은 그 자리에서 묵묵하다. 집 뒤에 이런 산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풍 여행 - 동강 어라연 (0) | 2012.10.26 |
---|---|
단풍 여행 - 대청호와 청남대 (0) | 2012.10.26 |
도드람산 나들이 (0) | 2012.10.15 |
일산 호수공원 (0) | 2012.10.12 |
원적산 천덕봉에 오르다 (0) | 2012.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