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버섯 산행

샌. 2014. 8. 17. 07:47

 

은고개에서 남한산성을 지나 샘재까지 이어지는 산길을 걸었다. 광주에서 서울을 향해 북쪽으로 난 길이다. 길이가 12km 정도 되니 산길로는 꽤 길다. 몸 상태가 좋을 때도 완주하면 노곤해진다.

 

축축한 여름 숲에는 다양하게 생긴 버섯이 많았다. 버섯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깊 옆에서 눈에 띈 버섯이 이 정도인데 산속에는 다른 종류의 버섯도 많을 것 같다. 무식하게도 망태버섯 외에는 이름을 아는 게 없다.

 

 

 

 

 

 

 

 

 

 

 

 

 

 

이 버섯들은 식용이 아니므로 이렇게 살아남아 있는지 모른다. 그런데 망태버섯을 맛있게 먹는 벌레가 있다. 작지만 무섭게 생겼다.

 

 

숲은 지금 도토리가 익어 떨어지고 있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여기저기서 투두둑 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연신 들린다. 머리에 맞을까 봐 걱정될 정도다. 도토리 줍는 사람도 많다. 등산객이 "다람쥐야 다람쥐야 쪼로롱 다람쥐야~" 라는 동요를 부르며 지나간다. 도토리 줍는 사람 들으라고 일부러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도토리 풍년인 듯하다. 다람쥐가 배 곯을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 산행 시간; 5시간 30분(12:00~17:30)

* 산행 거리; 12km

* 산행 경로; 은고개 - 남한산 - 벌봉 - <위례둘레길> - 객산 - 샘재 - 마방집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산행  (0) 2014.09.08
화악산 꽃산행  (0) 2014.09.06
용마산에 오르다  (0) 2014.08.06
불당리에서 검단산에 오르다  (0) 2014.08.03
수락산에 오르다  (0) 201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