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나무

왕창리 느티나무

샌. 2018. 9. 18. 17:09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에 있는 느티나무다. '일본군을 혼내준 나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이 마을에 들어왔다. 우람한 느티나무를 보고는 탐이 난 모양이었다. 나무에 달린 큰 혹을 떼려고 도끼를 들었는데 갑자기 일본군의 발이 땅에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도끼를 내던지고 느티나무를 향해 절을 수백 번 하니 그제야 발이 떨어졌다는 일화가 전한다.

 

이 나무는 개인 주택의 울타리 안에 있다. 멋 모르고 들어갔다가 주인장으로부터 나가라는 주의를 받았다. 사유지 안에 있더라도 나무 가까이 갈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 수령은 약 300년 되었고, 높이는 18m, 줄기 둘레는 5.9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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