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가 떠날 때가 며칠 안 남았다. 11월에 와서 우리나라에서 월동하고 3월 첫 주면 러시아의 번식지로 떠난다. 단체로 이동하는 얘들은 한 장소에 집결하는데 팔당도 그런 집합 장소 중 하나다.
어제 팔당에 나가 보았더니 고니와 기러기가 많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은 휴식하며 체력을 보충하는 듯하다.
자리를 옮기느라 날아가는 모습은 가끔 보인다.
일부는 아직 짝을 못 구했는지 단체 미팅을 하고 있다. 나중에 두 마리가 목을 서로 비비는 걸 보니 마음에 드는 짝을 찾았는가 보다.
고니는 3월 초에 우리나라를 떠나서 중국 경유지를 거쳐 6월에 러시아 번식지에 도착한다. 이동거리는 약 4,000km다. 먼 거리를 잘 다녀오고, 올 겨울에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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