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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아까시

서후리숲에서 붉은색 꽃이 피는 아까시나무를 처음 보았다. 공식명이 '꽃아까시나무'다. 아까시를 흔히 아카시아라고 말하지만 정확한 명칭이 아니다. 아카시아는 호주 원산의 상록수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북미가 원산인 흰 꽃의 아까시나무는 1891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번식력이 좋고 잘 자라 전역에 급속도로 퍼졌다. 붉은 꽃을 피우는 꽃아까시나무는 그로부터 30년 후에 관상용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꽃아까시도 들어온 지 100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눈에 띄었다. 꽃아까시는 흰색의 아까시보다 꽃이 크고 화려하다. 관상용으로 기르면 색다른 맛이 날 것 같다. 붉은색의 아까시꽃이라는 게 아직까지는 신기하니 말이다.

꽃들의향기 2024.05.28

서후리숲 소풍

아내와 양평에 있는 서후리숲으로 소풍을 갔다. 점심은 외식을 할까도 했지만 소풍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일부러 집에서 김밥을 싸 가지고 갔다. 비 그치고 더없이 맑고 청명한 봄날이었다. 2014년에 개장한 서후리숲은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있는 10만 평 규모의 사설 수목원이다. 수목원 안에는 자작나무숲 등 다양한 나무의 숲이 있으며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채 가꾸고 있다. 입장료는 8천 원이다.  카페 옆에 삼색버드나무가 줄지어 서 있었다. 플라밍고 셀릭스(Flamingo Salix)인데 흰색, 분홍, 초록색으로 된 잎 색깔의 조화가 신비하게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택의 정원에 심으면 무척 예쁠 것 같다.  숲에는 이 계절에 맞는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댕강나무꽃의 향기에 취한 건 ..

사진속일상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