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가 생기면서 우리나라는 당구의 중심국이 되었다. 그러나 당구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관계로 용어는 대부분이 일본어다. 가라꾸, 나미, 다마, 다이, 레지, 무당, 빠킹, 삑사리, 오시, 짱꼴라, 쫑, 황오시, 후루꾸, 히까기, 히끼, 히네루, 히로 등 많다. 이중에 다수는 지금도 당구장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 빨리 바로잡아야 할 텐데 습관의 힘은 그렇게 무서운 것이다. 용어만이 아니라 당구 이론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보인다. 물리 이론으로 설명하려 하는데 엉터리로 적용하는 게 많다. '힘'이나 '충격량', '운동량'에 대한 기본 개념이 결핍되어 있으면서 공의 운동을 설명하려고 하니 억지가 심하다. 그렇다고 당구가 이론으로 되지도 않는다. 이론에 정통한 사람이 당구를 잘 친다면 물리학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