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지방의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이어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참사가 일어난 지 한 해가 지났다. 1년 전 오늘, 규모 9.0의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일본 도호쿠 지방을 덮쳤다. 시커먼 바닷물이 육지로 밀려 들어오는 무서운 광경이 지금도 눈에 생생하다. 이 지진으로 2만 명이 넘게 사망했고, 수많은 이재민이 생겼다. 아직도 34만 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 쓰나미보다 더 큰 재앙이 연이어 찾아왔다. 지진의 여파로 전력이 중단되자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장치가 작동되지 않았다. 그러자 원자로 노심이 녹고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었다. 히로시마 원폭의 수백 배에 달하는 방사능이 주변으로 퍼져 나가 땅과 바다를 오염시켰다. 사람을 비롯한 생물들도 피폭되었다. 아직도 방사능 공포는 계속되고 있고,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