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M51

샌. 2005. 4. 27. 13:31


 

- 허블망원경이 찍은 나선은하 M51 (사진출처; hubblesite.org)

 

오늘 신문에 일제히 허블망원경이 찍은 아름다운 은하 사진이 실렸다. 특히 경향신문에는 1면에 M51 은하의 대형 사진이 실렸다. 최근에 허블이 찍은 것인데, 지금껏 인간이 촬영한 최고 해상도의 M51 사진이라고 한다.

 

M51은 지구에서 37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은하로 지름이 10만광년 정도이며, 1천억 개의 항성이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 은하와 크기나 모양이 비슷하며, 나선은하 중 아름답기로 이름난 은하이다.

 

이제 허블망원경은 15년 간의 활동을 끝내고 곧 기능이 상실될 예정이라고 한다. 지름 240cm의 렌즈를 달고 지구 궤도를 돌면서 그동안 70만 장의 선명한 사진을 찍어서 우주의 경이를 우리들에게 전해 주었다.

 

우주는 늘 경탄과 외경의 대상이다. 오늘 아침에도 이 은하 사진을 접하며 가슴이 탁 막히는 느낌을 받았다. 나를 둘러싼 저 무한함과 거대함이 나를 압도하는 것이다.

 

우주의 시야로 본다면 우리의 일상이란 한낱 티끌만도 못하다. 지상의 생활이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전부인 줄 착각하며 집착하고 아웅다웅하는 우리의 좁은 소견이 저 사진 앞에서는 부끄러워진다.

 

NASA 홈페이지와 hubblesite라는 사이트에서 허블이 찍은 우주 사진을 몇 장 골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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