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목현천(木峴川)은 목현동과 송정동을 지나 경안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작은 하천이다. 이배재고개가 있는 산에서 발원하여 길이가 약 8 km 정도 된다. 집 가까이 있어서 가벼운 산책을 할 때면 이곳으로 나간다.
지금은 큰 비가 내린 뒤라 물이 깨끗한 편이다. 아이들이 물장구 치며 노는 모습이 친근하고 다정하다. 목현천은 시골에 있는 하천을 닮았고 그런 분위기가 나서 좋다. 아내 말로는 밤에 가면 더 느낌이 좋다고 한다. 목현천은고향 내음이 나는 정겨운 하천이다.
광주 시내도 그렇다. 시골스러운 점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시내에 나가는 걸 나는 읍내에 나간다고 농담처럼 말한다. 외곽에 살지만 시내까지 걸어다니기에 넉넉하다. 오가는 길에 논도 지나고 밭도 지난다. 목현천도역시 세련되지 않아 도리어 좋다. 광주에조금씩 조금씩정이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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