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백마산 등산

샌. 2025. 5. 7. 09:59

이틀 전 버스편이 연결되지 않아 못 간 백마산을 올랐다. 아침에 일어나니 봄햇살이 환하고 바람도 잦아들어 등산하기에 알맞은 날씨였다. 제대로 된 등산은 올 들어 처음이라 배낭을 꾸리는 손길이 설레었다.

 

백마산은 능선길이지만 나무가 빽빽해서 전망이 좋지 못하다. 오늘 등산로에서는 첫 쉼터인 이곳에서 유일하게 바깥 조망을 할 수 있다. 패러그라이딩 활공장이어서 나무를 정리해 놓은 때문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종합운동장은 골조가 세워지고 있다.

 

 

북능선을 타는 백마산 산길은 걷기에 좋다. 적당한 오르내림을 가진 부드러운 흙길이다. 정상에 오르자면 막바지에 500계단이 있다.

 

바위 위에 새 먹이로 쌀을 뿌려놓은 마음이 고마웠다.

 

 

될수록 천천히 걸었지만 오랜만의 등산이어선지 꽤 힘들었다. 높이가 500m도 안 되는 산인데 이 정도도 벅찰 나이가 되었나 보다.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걷기에서 뒤처지는 체력은 아니다. 아예 산행에 엄두를 못 내는 경우가 다수다. 몇 특출난 자를 제외하고는.

 

꼭대기에서 셀카를 남겼다.

 

 

사람 사는 동네에 내려와서 앵초를 만났다.

 

 

들머리는 경안교, 날머리는 쌍동리 대림아파트였다. 산길 8km를 3시간 50분에 걸었다. 그중 50분은 휴식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역코스로 걸어봐야겠다.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에 다녀오다(5/9~12)  (0) 2025.05.13
아차산 둘레길을 걷다  (0) 2025.05.09
봄비 내린 뒷산  (0) 2025.05.05
여주 출렁다리와 금은모래강변공원  (1) 2025.05.03
초록 뒷산 한 바퀴  (0)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