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논어[312]

샌. 2018. 10. 20. 07:53

자장이 사람 구실에 대하여 물은 즉, 선생님 말씀하시다. "세상에서 다섯 가지 일만 잘하면 사람 구실이 되지." 자세한 것을 물은즉 '공손하고, 너그럽고, 미덥고, 민첩하고, 인정이 있어야 한다. 공손하면 업신여기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이 따르고, 미더우면 일거리를 맡기고, 민첩하면 공을 세우고, 인정이 있으면 사람을 잘 부릴 수가 있다."

 

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請問之 曰 恭 寬 信 敏 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則有功 惠則足以使人

 

- 陽貨 5

 

 

뒤에 나올 요왈(堯曰) 편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인(仁)의 정치에 대해 물었을 때 공자는 공손함[恭], 너그러움[寬], 믿음직함[信], 부지런함[敏], 베품[惠]의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이는 정치만이 아니라 완성된 인간의 덕목이기도 하다. 또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준도 된다. 무엇 하나 평균에도 미치는 게 없다. 이젠 마음 편한 게 최고이고, 그러자면 생긴 대로 나를 받아들이며 사는 수밖에 없다. 목표를 정해 놓으면 되지도 않으면서 스트레스만 받는다. 다만 삼가할 것은 함부로 살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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