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왕숙천 산책

샌. 2021. 2. 20. 18:03

손주를 서울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에 구리에 있는 왕숙천에 들렀다. 함흥에 갔던 이성계가 환궁하면서 머물렀던 마을 앞을 흐르는 하천이라고 해서 왕숙천(王宿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곳저곳에 이성계와 관련된 지명이 상당히 많다.

 

우리나라 어디나 하천 주위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자전거 길도 사통팔달되는 것 같다. 휴일이라 걸으러 나온 사람이 많았지만 워낙 넓다 보니 북적이지는 않았다. 넓은 갈대밭도 있으면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었다.

 

 

유심히 새를 살폈으나 그다지 눈에 많이 띄지는 않았다. 새가 깃들기에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다. 왜가리, 흰뺨검둥오리, 물닭, 참새.

 

 

우리 마을 경안천에서 다시 황새를 만났다. 이 황새는 늘 같은 자리에 있는 게 신기하다. 시베리아로 떠날 때가 차차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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