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를 마지막으로 친 게 2019년 12월이었다. 그 뒤로는 코로나 때문에 탁구장에서 모일 수가 없었다. 꼭 2년 반 만에 탁구 모임이 재개되었다.
오랜만에 서울로 향하는 길이 설렜다. 장맛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이 열린 날이었다.
다들 2년 넘게 지나서 탁구 라켓을 잡았지만 곧 예전 실력이 나왔다. 운동 리듬은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오전에 탁구를 치고 점심은 메밀국수를 먹고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햇빛이 눈부셨지만 자꾸만 하늘을 쳐다보게 된 날씨였다.
운동으로 땀을 흘리니 몸에 생기가 돈다. 오늘 만난 회원들한테서 사람들 만나고 몸을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는 충고를 들었다. 동네 탁구장에라도 등록할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탁구 모임이 서울에서 있다 보니 다른 회원들처럼 자주 나가지는 못한다. 한 달에 한두 번 참여하는 정도다. 그래도 그동안 나간 횟수가 수십 번이 될 텐데 블로그에서 기록을 찾으니 하나도 없다. 어지간하면 올려놓을 텐데 이게 무슨 일이람, 지금 굉장히 어리둥절하다. 코로나 전까지는 탁구도 내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는데 블로그에 전혀 언급이 없다는 게 납득이 안 된다. 내 블로그가 이렇게 엉성한 건지, '탁구'만 콕 찝어서 delete된 느낌이다.
H가 횡성에 있는 전원주택을 하나 소개해 준다. 소개 영상을 보니 나한테 딱 맞는 집이다. 아내도 마음에 들어 한다. 다음주에 답사를 한 번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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