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7 2

유수암리 팽나무

제주도에는 팽나무가 많다. 어떤 마을에는 수십 그루 고목이 자라기도 한다. 이 팽나무는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流水岩)리에 있다. 수령이 500년 가까이 된다. 나무 높이는 7m, 줄기 둘레는 3.4m다. 마을 이름으로 봐서는 마을을 지나는 개울이 있는 것 같다. 깔끔한 마을이라는 인상을 받는다. 나무는 돌담 옆에 두 그루가 붙어서 자라고 있다. 멀리서 보면 한 나무로 보인다. 가까이 또 다른 나무가 있다. 나무 하나에는 담쟁이덩굴이 기어 올라가 줄기를 덮었다. 나무 생육에는 방해가 될 텐데 그대로 두고 있다. 식물끼리는 그렇게 서로 어울려 사는지 모르겠다.

천년의나무 2019.03.07

어쩌다 제주도 2박3일

여행 계획을 짠 첫째에게 갑자기 일이 생겨 우리 부부만 제주도에 다녀오게 되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쩌다 가게 된 제주도다. 일정도 2박3일로 단축되었다. 아침 7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계양역 공영주차장에 차를 파킹했다. 김포공항 주차장 요금이 대폭 인상되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한다면 5만 원 정도 절약할 수 있다. 제주도 하늘은 잔뜩 흐려 있다. 금방 비가 쏟아질 듯하다. 미세먼지 없는 공기가 제일 마음에 든다. 이번에는 무지개 렌트카를 이용했는데 무인 운영 시스템이 특이했다. 사무실에서 설명만 듣고 각자 지정된 차를 찾아가서 몰고 나가면 된다. 직원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문제인 것 같다. 제주도 렌트비는 사흘에 7만 원이니 너무 싸다. 이래..

사진속일상 2019.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