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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어휘력

"언어는 나다. 나의 세상은 언어의 한계만큼 작거나 크다." 책을 읽다가 순간 멎어버린 강렬한 인상의 문장이다. 인간이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인식한다면 어휘력이야말로 우리가 보는 세상의 넓이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마음속 생각을 드러낼 어휘가 부족하다면 세상과의 소통에 그만큼 장애를 겪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세상을 보는 힘과 시각을 기르는 일이다. 지은이인 유선경 작가는 에서 책 읽기, 글쓰기, 말하기, 공감, 소통과 관련한 어휘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랫동안 라디오 방송 작가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작가는 아름다운 우리말도 소개한다. 주석에는 보석 같은 예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메모해 두었다가 언젠가는 써먹어 보고 싶은 말들이다. "나는 한갓진 게 좋고, 잠포록한 날씨를 좋..

읽고본느낌 2024.04.07

쓰기의 말들

당구 책을 읽는다고 당구를 잘 칠 수 없듯이, 글쓰기 책을 읽는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가끔 글쓰기 책을 힐끔거리는 건 되도록이면 글을 잘 쓰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무엇에고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은 '글 쓰는 사람'인 은유의 글쓰기 안내서다. 부제가 '안 쓰는 사람이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을 위하여'다. 책을 읽다 보면 나도 글을 써 보고 싶어지고,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좀 더 잘 쓰고 싶어진다. 은유의 글쓰기 수업은 이론보다는 실용적인 팁이 많아 실제 글쓰기에 도움이 많이 된다. 이 책은 유명인이 남긴 104개의 문장을 소개하면서 지은이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글쓰기의 다양한 길을 보여준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 몇 가지는 나올 것이다. 이번에..

읽고본느낌 2023.12.13

나를 살리는 글쓰기

시인, 비평가, 에세이스트, 문장 노동자, 독서광 - 이 책의 저자인 장석주 작가가 자신을 소개하는 말이다. 작가는 40년 동안 쉼 없이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100권에 가까운 저서를 낼 정도로 대단하신 분이다. 작가는 말한다. "글쓰기는 피와 종이의 전쟁이다." 는 글쓰기에 임하는 작가의 치열한 정신을 보여준다. 글쓰기는 유희가 아니라 자신의 전 존재를 투신하는 행위다. 전업작가의 글쓰기는 종교인의 처절한 수행과 닮았다. 그러므로 자기 발견이면서 자기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난 글쓰기의 엄중함과 치열함이 잘 드러나 있다. 아무나 작가가 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작가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도서관에 묻혀 살며 읽고 글쓰는 일에 몰두했다. 이런 과정이 '..

읽고본느낌 2023.10.23

고백의 형식들

이성복 시인의 산문집이다. 1976년부터 2014년까지 씌어진 글이 모여 있다. 젊은 시절 시인의 고뇌가 오롯이 드러나 보이는 글들이다. 글 쓰는 작업이 마치 오체투지를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순례자의 여정 같다. 문학은 종교이며, 작가는 수행자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시인은 보여준다. 특히 2004년에서 2013년 사이에 쓴 '공부방 일기'는 치열한 수행 기록이다. 문학이 이토록 진지하고 엄숙한 것인지 두려움마저 인다. 글쓰기는 '사람 되기'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 역시 글쓰기는 - 비록 일기라 할지라도 - 자신과 만나는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에게는 하찮게 보여도 본인에게는 하나의 우주를 펼쳐내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내면을 바깥에 드러내려는 욕구가 있는 것 같다. 일종의 인정욕구인지도 모른..

읽고본느낌 2022.11.08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출판사에서 교정과 교열 일을 보고 있는 김정선 씨의 바른 글쓰기를 위한 안내서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쓰는 어색한 표현들을 예시를 통해 보여주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고쳐준다.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내가 글 쓰는 원칙은 '쉽고 솔직하게'이다. 꾸밈보다 내용이 중요하다. 진솔한 마음이 담기면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글을 쓰다 보면 욕심이 생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내용만 아니라 표현도 자연스럽고 문법에 맞으면 더 좋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으니 스스로 터득해 나갈 수밖에 없다. 을 읽어보니 그동안 무심코 남발한 쓸데없는 단어가 많았다는 걸 알겠다. 그걸 없애니 문장이 한결 깔끔해진다. 앞으로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 '적' 예> 사회적 현상 → 사회 현상 '의..

읽고본느낌 2018.05.22

구원으로서의 글쓰기

지은이인 나탈리 골드버그는 글쓰기와 명상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을 쓰고, 다른 사람이 쓴 글을 들으며 마음공부에 활용한다. 그 과정에서 공감하고, 자신의 고민을 잊고, 안도감을 느낀다. 글쓰기를 통해 삶을 버텨낼 힘을 얻고, 경험한 것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 되며, 자기가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이 책 는 단순한 글쓰기의 테크닉을 말하지 않는다. 글쓰기의 수행의 한 과정이고 치유의 수단이다. 지은이가 1주일에 걸쳐 진행하는 '삶과 언어 수련회'의 대부분이 '좌선, 걷기, 쓰기'에 할애되어 있다. 한 단어는 곧 한 걸음과 같다. 만 아니라 전작인 도 제목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만 지은이는 쉬운 글쓰기를 강조한다. 연습의 하나로 카페에서 30분간 주변 광경을 묘사하는 ..

읽고본느낌 2018.01.16

이런 노년도 가능하다

며칠 전 신문에 '일본의 100세 할머니 베스트셀러 저자들'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요사이 일본에서는 100세를 전후한 할머니들이 낸 책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보도였다. 일본 출판계에서는 이런 책을 가리켜 '100세 전후'라는 뜻의 영어 'Around Hundred'를 줄여 '아라한' 책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난해 8월 출간된 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제치고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93세의 할머니 작가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거침없는 입담으로 풀어내 인기를 얻었다. 지금까지 100만 부 가까이 팔렸다. 그 외에도 많다. 지난해 9월 출판된 100세의 다카하시 사치에가 쓴 는 26만 부가 팔렸다. 이런 책들의 공통점은 대단한 말이 쓰여있지는 않지만 연륜의 무게로 공감을 얻는다고 한다..

참살이의꿈 2017.08.06

글쓰기의 최전선

이 책의 저자인 은유 작가를 안 건 오래되었다. 팔 년쯤 전 '천 개의 눈 천 개의 길'이라는 블로그를 통해서였다. 그때는 작가가 본격적으로 글쓰기 지도에 나서기 전이었다. 블로그에서는 아이들 교육 문제나 일상의 고민을 진솔하게 고백해서 공감되는 바가 많았다. 글에는 이 야만의 시대에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뇌가 있었다. 블로그를 자주 찾게 된 건 작가의 뛰어난 글쓰기 솜씨도 한몫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작가는 글쓰기 지도에 전념하게 되었고, 그 뒤로 블로그에는 소홀한 듯하여 아쉬웠다. 은 그동안 작가가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며 얻은 성과물이라 할 수 있다. 작가의 글쓰기 지도 방식은 독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같이 책을 읽고 생각 나누기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작업이다. 글쓰기의 기교보다..

읽고본느낌 2017.07.26

나를 위한 글쓰기

고등학교 1학년 때 소설이랍시고 끄적거린 적이 있다. 글을 쓴 계기는 사랑의 열병 때문이었다. 서울로 유학 온 열여섯 살 시골 촌놈이 사춘기를 맞았는데 묘하게 같은 반 남학생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스 조각상처럼 멋있게 생긴 미소년이었다. 지금도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이니셜로는 JY다. J를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사랑은 동성애의 시기를 지나 이성에게로 향한다고 한다. 나에게는 동성에 대한 밀도가 너무 짙었다. 내성적이었던 나는 J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얼마나 노심초사했는지 모른다. 그러나 가까이 있으면 한 마디도 건네지 못했다. 멀리서 지켜보며 애만 태웠다.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니 더더욱 드러내지 못할 일이었다. J 역시 추호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짝사랑이 1년 내내 계속되었다. ..

길위의단상 2016.05.20

소설가의 일

김연수 작가의 소설 작법이다. 딱딱한 교재가 아니라 자신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수필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소설 쓰기만이 아니라 인생론이기도 하다. 글을 쓴다는 건 삶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소설 쓰기에 관한 책이라는 걸 모른 채 읽었다. 서가에서 훑어볼 때는 소설가의 일상에 대한 산문이라고 생각했다. 소설가의 일상이 소설 쓰는 일일 테니 소설 작법에 관한 내용이어도 속은 것은 아니다. 이과 전공으로서 문학 원론에 관한 내용이 색다르고 흥미로웠다. 책 내용 중에서는 생각하지 않고 쓴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다. 지은이는 '감각으로 쓰고 생각하며 교정한다'고 말한다. 쓰기보다는 고치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구성을 완벽하게 결정해 놓고 소설 쓰기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 한 번..

읽고본느낌 2016.02.28

서민적 글쓰기

노래 잘 부르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 그다음으로는 글 잘 쓰는 사람이다. 절대 음치라 노래는 잘 부를 가능성이 거의 제로다. 그러나 글쓰기는 좀 다르다. 그나마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영역이다. 그렇다고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남의 책을 읽다 보면 어쩜 이렇게 글을 잘 쓸까, 주눅이 들 때가 다반사다. 는 서민 선생 본인의 글쓰기 경험담이다. 서른에 글쓰기 공부를 시작해서 마흔에 완성했다고 하는 치열한 분투기라고 할 수 있다. 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이라고 선생은 말한다. 10년 넘게 블로그에 하루 두 편씩의 글을 올렸고, 책도 많이 읽었다. 노트와 볼펜을 가지고 다니며 글감이 떠오를 때마다 메모를 했다. 그렇게 해서 선생의 글 색깔이 만들어졌다. 선생의 글 특징은 솔..

읽고본느낌 2015.11.05

글쓰기

글을 쓴다는 건 바다를 '파도 공장'이나 '깊이 더하기 넓이'라고 멋을 부려 표현하는 게 아니라, 바다를 바다라고 말하는 용기를 내는 것이다. 정철 씨의 책을 읽다가 무릎을 쳤다. 글쓰기가 무엇인지 명쾌하게 말해주기 때문이다. 비유나 수사는 곁가지일 뿐 사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글쓰기다. 바다를 바다라고 말하면 된다. 진실은 힘이 세다. 진심이 담긴 글이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 글은 꾸밈이 아니다. 제 생각과 느낌을 들여다보고 진솔하게 기록하면 된다. 그런 점에서 일기가 글쓰기의 본령에 제일 가깝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술수를 부릴 필요가 없다. 편안한 글쓰기가 가능하다. 블로그에 10년 넘게 글을 써 오고 있지만 자주 글쓰기의 뜻을 망각한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기 때문이다. 아름..

길위의단상 2015.03.12

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시리즈로 나오는 작가수업 과정의 1권이다. 작가가 되려는 것과는 관계없고 제목이 멋있어서 읽었는데 지은이의 글맛에 반했다. 글을 어쩌면 이렇게 쉽고 재미있게 쓸 수 있는지 감탄이 절로 난다. 강의록에 기초한 구어체여서 더욱 그랬다. 쉽게 쓰기의 전범을 보여준 것 같다. 더구나 딱딱한 문학론인데 말이다. 지은이 김형수 씨는 3부작으로 책을 낼 계획이라고 한다. 1부는 문학관, 2부는 창작관, 3부는 작가관인데 이 책 창작에 필요한 예비지식들과 그 가치관을 다루는 문학관에 속한다. 2부의 제목은 로 정해졌다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 이 책은 작가수업에 한정된 게 아니고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탐구이기도 하다. 진정한 예술가는 예술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문학을 비롯한 예술이란 '세상을 다르게 보..

읽고본느낌 2014.12.29

통찰력

김규항 씨는 사물과 현상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낸다. 그분의 글은 주제에 맞는 낱말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제자리에 배치되어 있다. 군더더기가 없다. 글을 참 잘 쓰는구나, 라는 감탄이 절로 난다. 글 쓰는 사람의 준범으로 삼을 만하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갔더니 역시 눈에 띄는 글이 여럿 발견된다. 요사이는 경구 비슷한 단문이 많다. 좋은 글은 세상에 대한 통찰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최근에 올린 글 중에서 몇 개를 골라 보았다. 돛과 닻 자전거를 탈 때 바람이 뒤에서 불면 몸은 돛이 되고 앞에서 불면 몸은 닻이 된다. 자전거를 탈 때만은 아니다. 몸은 언제나 우리의 돛이자 닻이다. 최악의 그늘 진보적 시민들이 최선보다 차악을 선택하는 현상은 진보의 현실적 모색이라 설명되곤 하지만 실은 ..

길위의단상 2013.04.15

나는 왜 쓰는가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03~1950)은 흥미로운 인물이다. 오웰은 인습과 관성을 거부한 작가였다. 사립 명문인 이튼 출신으로서 대학을 포기하고 당시 식민지였던 버마 경찰이 되었고, 뒤에는 안정된 간부직을 마다하고 자발적으로 부랑자가 되어 밑바닥 생활을 체험했다. 스페인 내전 때는 공화국 편의 민병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런던에 있을 때도 문단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시골 마을에서 텃밭을 일구는 살아가는 쪽을 택했고, 2차대전 후 명사가 되었을 때도 한적한 섬에서 은거하며 지냈다. 그는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는 조지 오웰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29편의 글이 실려 있는데 세상을 보는 그만의 예리한 통찰을 읽을 수 있다.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면서도 따스한 인간의 정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읽고본느낌 2013.02.13

좋은 하루 되세요

명색이 글이랍시고 날마다 끼적거리다 보니 가능하면 정확한 말을 찾아 쓰려고 애쓰게 된다. 또 문장이 문법에 맞지 않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조심도 한다. 그러다 보니 잘못 알고 있는 낱말이 무척 많고 제대로 글을 쓴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내가 잘 쓰는 표현 중에 ‘좋은 하루 되세요.’가 있다. 메일이나 블로그의 댓글 인사말에서 상대방에 대해 이런 표현을 자주 쓴다. 그런데 이 말에 대해 문법상 잘못 되었다는 지적을 L 형으로부터 받았다. 사람을 ‘하루’가 되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여행 되세요.’라고 인사를 하는데 이것도 사람을 여행이 되라고 하니 적절치 않음은 마찬가지다. 또 ‘~되세요.’와 같이 명령형으로 인사를 하는 것도 어색하다고 지적해 주었다. 가만..

길위의단상 2009.11.19

출산 장려 운동

딸이 쓴 글이 오늘자 한겨레신문 독자칼럼에 실렸다. 출산 장려 운동에 대한 의견을 신문사로 보낸 모양인데, 그저께 신문사에서 사진을 보내 달라는 연락이 와서 게재될 줄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신문에 사진, 이름과 함께 실린 글을 보니 마음이 무척 뿌듯하고 딸이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항상 어린애 같이만 보였는데 이렇게 자기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것을 보니 이미 성인이 다 된 것 같다. 딸에게는 앞으로도 사회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넓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당부하고 싶다. 사회에 순응하는 잘 길들여진 사람이 아니라, ‘노’라고 말할 수 있는 주체적 인간이 되길 부탁한다. 딸이 말한 대로 제발 이제는 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 여기는 듯한 무슨 운동이나 캠페인 좀 ..

길위의단상 200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