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나다. 나의 세상은 언어의 한계만큼 작거나 크다." 책을 읽다가 순간 멎어버린 강렬한 인상의 문장이다. 인간이 언어를 통해 사고하고 인식한다면 어휘력이야말로 우리가 보는 세상의 넓이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다. 마음속 생각을 드러낼 어휘가 부족하다면 세상과의 소통에 그만큼 장애를 겪을 것이다. 그러므로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세상을 보는 힘과 시각을 기르는 일이다. 지은이인 유선경 작가는 에서 책 읽기, 글쓰기, 말하기, 공감, 소통과 관련한 어휘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오랫동안 라디오 방송 작가로 일한 경험을 토대로 작가는 아름다운 우리말도 소개한다. 주석에는 보석 같은 예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메모해 두었다가 언젠가는 써먹어 보고 싶은 말들이다. "나는 한갓진 게 좋고, 잠포록한 날씨를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