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종주하다

샌. 2009. 2. 25. 18:29



국수까지 중앙선 전철이 연장되어 운길산 가는 길이 편리해졌다. 마침 직장 등산팀의 운길산 산행에 함께 한 길에 나는 예봉산까지의종주에 나섰다. 다른 사람들은 새재고개를 넘어 도곡리로 하산했다.

 

전철 운길산역에서 마을길을 따라 20 분 정도 걸으면 운길산 들머리다. 여기서부터 운길산 정상에 이르는 산길은 여러 갈래가 나 있다. 나는 수종사를 거쳐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오르는 중에등산로 옆에 게시해 놓은 '알아두면 재미있는 토막 산림 상식'이라는글이 재미있었다.

 

*나무와 풀의 구분은?

- 겨울동안 지상부가 땅 위에 남아 있으면 나무, 없으면 풀.

 

* 모든 나무에 꽃이 필까요?

- 나무는 모두 꽃이 있음. 무화과는 꽃이 자방 속에 숨어 피고, 소나무와 잣나무는 송화가루가 꽃가루임.

 

*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와 가장 오래된 나무는?

- 인도 켈커타의 인도 식물관에 있는 반얀나무(Ficus benghalensis)이다. 이 나무는 1,775개의 버팀목을 받치고 사방 412 m에 뻗어서 약 1.2 ha를 덮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나무는?

-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나이 1,100 년, 높이 62 m

 

* 키가 가장 작은 나무는?

- 들국화. 보통 1-2 cm, 높은 것은 10 cm.

 

* 벼슬이 높은 나무는?

- 속리산 정이품송

 

* 재산을 많이 가진 나무는?

- 경북 예천군 석송령.

 

그런데 문장이 잘못된 것은 애교로 봐 주더라도 일부 내용은 부정확하다. 특히 들국화나무란 게 있는지는 금시초문이다.

 



오늘 날씨는 맑았지만 시정은 좋지 않았다. 인적이 드문 길은 호젓해서 좋았다. 그 산길에서 우연히 S 형을 마주쳤다. 작년에 명퇴를 했는데 낮에는 덕소 집 근처의 이 산을 자주 다닌다고 한다.

 

운길산에서 새재고개를 지나 예봉산을 오른 다음 팔당역으로 내려왔다. 헤어진 일행은 도곡리 음식점에 모였으나 합류하지는 못했다.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는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래전부터의 바람이었던 운길산-예봉산 종주를 하게 되어 기뻤다.

 

* 산행 경로 ; 운길산역 - 수종사 - 운길산(610m) - 새재고개 - 적갑산(560m) - 철문봉(631m) - 예봉산(683m) - 팔당역

* 산행 시간 ; 6 시간 (09:00 - 15:00)

* 산행 거리 ; 약 13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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