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정독도서관이 있지만 예전에는 여기에 경기고등학교가 있었다. 행정명으로는 서울시 종로구 화동이다.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얕은 경사의 오르막길 옆에 이 회화나무가 있다.
보호수라는 입간판이 있지만 주변 환경은 나무에 대한 배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무가 서있는 땅도 옹색하기 그지 없는데 마치 쓸데없는 물건이 괜한 땅을 차지하고 있다는 듯 천덕꾸러기취급을 받는 것 같다. 그래선지 나무도 그 크기에 따르는 위용이 느껴지지 않는다.지금은 주변이 무슨 공사중인지 더욱 어수선하다.
이 나무는 높이가 17 m, 줄기 둘레는 2.9 m이고, 나이는 약 200여 년이 되었다. 이왕 공사가 시작되었으니 나무 주위도 잘 단장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