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TAO[49]

샌. 2006. 9. 14. 15:15

마음을 비운 사람,

이 세상에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믿는 사람.

그런 사람이 리더가 되면

이 사람의 생각도

저 사람의 느낌도

모두 받아들인답니다.

타오와 함께 하는 리더가 말합니다.

"좋은 것은 좋아서 좋고,

나쁜 것은 나빠서 좋습니다.

그것이

타오의 참된 좋음이지요.

정직한 사람은 정직해서 믿음직하고,

정직하지 못한 사람은 정직하지 못해서 믿음직합니다.

그것이

타오의 참된 믿음이지요."

이렇게 말하는

타오와 함께 하는 리더의

몸은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없으며,

그의

마음은

세상에 없지만

세상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눈과 귀와 입을 총동원해서

제 자랑을 늘어놓지만

타오와 함께 하는 리더는

어린아이와 같이

미소 지을 뿐이랍니다.

 

聖人無常心, 以百姓心爲心.

善者吾善之, 不善者吾亦善之, 德善.

信者吾信之, 不信者吾亦信之, 德信.

聖人在天下, 흡흡爲天下渾其心, 聖人皆孩之.

 

여기서 노자는 가치관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라고 말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부터 사회적 판단 틀에 물들게 된다. 세상이 준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해석하는 것이다. 그런 판단 틀이 있어야 서로간에 이해와 대화가 가능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은 아니다. 거기에 매인 마음이 아마 여기서 말하는 '常心'일 것이다.세상이 표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세상의 고정된 인식구조, 분별심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자연의 눈, 타오의 눈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만이 현대문명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타오와 자연은 갓난아이의 미소 속에 들어있다.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부드러운 물소리 속에 들어있다. 그것은 '좋은 것은 좋아서 좋고, 나쁜 것은 나빠서 좋은' 참 좋음의 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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