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의꿈

행복을 위해 버려야 할 것

샌. 2019. 6. 11. 11:10

많이 소유하면 행복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버려야 행복해지는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미국의 재무설계사인 폴란이란 분이 말하는, 버려야 축복인 여덟 가지가 있다. 요약하면 이렇다.

첫째, 나이 걱정 - 사람은 태어나 나이가 들어가며 어느 때까지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버는 돈이 늘어나고 지위가 높아진다. 그러나 언젠가는 기력이 쇠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직장에서 나갈 날을 세게 된다. 젊은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려고 하거나 젊은 시절의 나와 비교하다 보면 나이가 걱정이다. 인생은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는 과정이다. 힘들게 올랐으니 이제 여유를 갖고 기쁜 마음으로 내려올 줄 알아야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각기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을 뿐 우위를 따질 수는 없다. 걱정 대신 나이 드는 것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각 시절을 즐겨야 한다.

둘째, 과거에 대한 후회 - 과거는 돌이키거나 바꿀 수 없다. 과거를 붙잡고 못 내려 놓으면 현재가 아니라 영영 과거 속에 살게 된다. 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 그것이 인생을 복되게 사는 비결이다.

셋째, 비교 함정 - 돈 많고 잘난 사람을 보면 자기 처지를 비관하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위안을 얻는다. 비교를 통한 서열화는 우리 인생을 흔들리게 하고 불안하게 한다. 비교가 아닌 다양성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인생은 한결 따뜻해진다. 사람마다 이 세상에서 주어진 역할과 소명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인생에 더 집중하게 된다. 우리는 꽃을 보면서 아름다움의 등수를 매기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누가 더 잘났고 누가 더 못났는지 줄을 세울 수 없다. 각자 자신이 할 일을 해내며 살아갈 뿐이다.

넷째, 자격지심 - 비교의 함정에 빠지면 두 가지 결과가 나온다. 자신을 비하하는 자격지심과 자기가 잘났다는 교만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자격지심과 교만을 왔다갔다 한다. 이를 피하려면 자기 객관화가 필요하다. 자신을 제3자 보듯 바라보며 담담히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성찰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은 잘난 사람 앞에서 주눅 들지 않고, 못한 사람 앞에서 갑질하지 않는다.

다섯째, 개인주의 - 개인주의는 남의 사생활에 관여하지 않고, 내 사생활도 침해 받지 않으려는 성향을 말한다. 이는 나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도 나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태도로 나타난다. 개인주의 성향이 심해지면 자신에게 문제가 생겨도 혼자 해결하려 할 뿐 주위에 도움을 구하지 않고, 주위에 어려운 사람이 있어도 무관심해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무리를 지어 살며 도움을 주고 받을 수밖에 없다. 이를 인정하면 주위의 도움으로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나의 도움으로 주위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여섯째, 미루기 - 해야 할 일을 즉각 처리하면 인생이 가벼워진다. 하고 싶은 일은 가능할 때 빨리 하는 것이 미련을 남기지 않는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하면 미련은 남지 않고 경험이 남기 때문이다.

일곱째, 강박증 - 강박증은 무엇인가에 얽매여 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불안해지는 것을 뜻한다. 마음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도 그 사실을 받아들여야 인생이 편안해진다. 집착하는 순간 우리는 노예가 된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내 뜻대로 잘 안 돼도, 있는 현실에서 최선을 찾는 태도가 행복한 인생의 조건이다.

여덟째, 기대감 - 지나친 기대는 실망과 불평을 낳는다. 타인에 대한 기대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기대도 접어야 한다. 또한, 지금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근거 없이 미래를 낙관하는 태도도 무책임하다. 하늘을 스스로를 돕는 자를 돕는다. 할 수 있는 일을 다한 뒤 하늘의 뜻을 기다리는 자세가 인생을 가치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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