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1세대 조경가인 정영선 선생이 직접 나오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선생이 만든 정원과 자택을 중심으로 사계절에 걸친 풍경을 통해 선생의 조경 철학을 보여준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선생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영화에 나오는 장소를 통해 선생이 얼마나 대단한 분인가를 알게 되었다. '땅에 쓰는 시'에서 제일 긴 시간 동안 소개되는 장소가 선유도공원이다. 아마 선생의 대표작인 것 같다. 선유도공원은 근처에 위치한 직장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앞마당처럼 드나들었던 곳이다. 옛날 정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해서 만든 공원이라 특이하다 여겼는데 정영선 선생의 작품이라는 걸 이제야 알게 되었다. 선유도공원만 봐도 선생의 조경에 대한 생각이 어떠한지를 감잡을 수 있다. 또 하나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