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선생은 곁에서 조리있는 태도요, 자로는 꿋꿋하였고, 염유와 자공은 부들부들하였다. 선생님도 즐거운 양 "유 같을진대 어떻게 죽게 될지 모를 거야!" 閔子侍側 誾誾如也 子路 行行如也 염有 子貢 侃侃如也 子樂 若由也 不得其死然 - 先進 8 스승을 모시는 제자의 태도에서 각자의 성격이 드러난다. 다르지만 지극한 마음을 보고 공자도 즐거웠을 것이다. 천하의 인재를 모아 가르치고 배우는 즐거움이 느껴진다. 그런데 공자는 자로를 걱정한다. 너무 고지식하고 강직한 성격이 제 명을 재촉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는 공자의 우려대로 되었다. 자로는 내란에 휩쓸렸을 때 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의리를 지키느라 죽음을 맞았다.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면 그의 과거와 미래를 어느 정도는 볼 수 있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