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4세기 시칠리아에 있는 시라쿠사 왕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왕이 되어 보는 것이 소원인 다모클레스라는 신하가 있었다. 하루는 디오니시우스 왕이 다모클레스에게 하루 동안 왕이 되는 것을 허락했다. 다모클레스는 시녀들의 시중을 받고 산해진미를 맛보며 왕이 된 기분을 만끽했다.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는 신하들을 보면서 천하가 다 자기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왕좌에 앉아 있던 다모클레스가 무심코 천장을 쳐다보니 머리 위에 예리한 칼이 가는 실에 매달려 있는 것이었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매달려 있는 칼에 혼비백산한 다모클레스는 더 이상 왕 노릇을 못하겠다며 뛰쳐나왔다고 한다. '다모클레스의 칼(Sword of Damokles)'라는 일화다. 이 이야기는 권력의 자리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말해준다.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