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하는 안경 종류는 다섯 개나 된다. 그동안은 보통 안경에 선글라스, 돋보기 둘(독서용과 컴퓨터용)로 네 종류였는데 지지난달부터 고글이 추가됐다. 한참 전부터 눈물이 흐르고 충혈되는 눈 질환이 자주 찾아왔다. 안과에서는 눈물관이 막힌 탓이라고 했다. 바람을 맞으면 증세가 심해지는데 의사는 고글 쓰기를 권했다. 그래서 다섯 번째 안경이 생겼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섯 개 중 하나를 사용한다. 요사이는 외출할 때 주로 고글을 쓴다. 답답하기는 하나 바람을 차단하는 효과는 있다. 그래선지 최근에는 눈물이 과다하게 흐르는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효과가 확실하다면 약간의 불편은 감내할 만하다. 20대 중반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50대까지는 안경 하나로 넉넉했다. 그러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