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나침반

TAO[52]

샌. 2006. 10. 16. 10:35

어머니는

우리를 낳아 기르시고,

타오는

이 세상 모든 것을 낳아 기르니,

타오는

이 세상 모든 것의 어머니.

그러니

타오는

우리의 어머니랍니다.

우리는 모두 타오라는 어머니의 자식들이지요.

우리가 타오의 자식임을 알아야

비로소

타오의 높고 큰 사랑을 알 수 있답니다.

마치 자식이 부모의 사랑을 느낄 수 있듯이.

그리고 그런 참사랑을 느낀다면

우리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속에 안길 수 있답니다.

우리는 자라면서

눈과 코와 귀와 입을 빌려

세상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몸도 마음도 점점 지쳐 가지요.

그럴 때 문득 생각나는 사람, 어머니.

어머니의 품속으로 돌아가세요.

그러면

몸도 마음도 편안해진답니다.

사노라면

눈과 코와 귀와 입을 빌려

지식의 조각들을 주워 담는 시간도 필요하겠지요.

그 의식의 조각

그 조각들로

하루를 살았다면,

조각을 온전히 끼워 맞춘 전체, oneness,

그 무의식의 어머니 품속으로 돌아가세요.

그 부드러운 어머니 품속은

당신에게

참된 만족과 평온한 안식을 안겨 주며,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영원히 당신을 지켜 줄 테니까요.

 

天下有始, 以爲天下母, 旣得其母, 復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塞其兌, 閉其門, 終身不勤, 濟其事, 終身不救.

見小曰明, 守柔曰强, 用其光, 復歸其明, 無遺身殃, 是爲習常.

 

타오, 로고스, 이(理), 법, 브라만, 우주원리등 부르는 이름은 다르지만 가르키는 것은 다 같은 것이 아닐까? 그것은 현상계 너머에 있는 인간의 언어로는 나타내지 못하는 그 무엇이라고 할 수 있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는 식으로 우리는 그 속성의 한 부분만 묘사할 수 있을 뿐이다. 그것은 때와 장소에 따라 부성(父性)이 강조되기도 하고, 모성(母性)이 강조되기도 한다. 그것을 어느 하나에 국한시킬 수 없음은 물론이지만 지금 이 시대에 요구되는 것은 생명을 키우는 모성으로서의 모습이다.

 

또 하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그것과 하나됨으로써 최고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품속에 안김으로써 어머니의 품속에 안긴 아기처럼 참 행복과 평화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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