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의단상

그리운 사람은

샌. 2006. 10. 13. 14:07

꽃은 산 속에 있을 때, 넓은 들판에 피어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홀로 피어있어도 무리를 지어 피어있어도, 비 내리면 비를 맞고 바람 불면 흔들리며 자신의 자리에서 자라는 모습이 아름답다.

내 곁에 두고 싶어 손을 대는 순간 꽃은 시든다.

그리운 사람은 그냥 가슴 속에 담아두자.

아름다운 사람, 예쁜 당신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자.

소롯이 그리워하며 애틋이 아껴보며 그냥 옆에서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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