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 1>
사무실의 자리를 옮기다. 옆방으로 옮겨달라는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다. 그런데 새로운 자리는 책상도 좁고 바닥도 울통불퉁하여 의자가 제대로 놓이지 않을 정도로 엉망이다. 사람들도 어색하기만 하다. 괜히 옮겼다는 후회를 하다.
<장면 2>
집이 이사를 하다. 새로 이사한 집은 도심 가운데 '동아' 전철역 옆에 있는 한신아파트 100동 800호다. 집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고 물으니 아내와 아이들이 그렇게 대답하다. 중학교 동창들이 그집으로 많이 찾아오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는데 벽을 기어올라서 창문으로 들어가다. 아무리 꿈이라지만 의심없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행동하다.
오늘 새벽에 꾼 꿈이다.
요사이는 직장을 옮기거나 이사하는 꿈을 연속으로 꾸고 있다. 대부분의 꿈이 무질서하고 의미없게 보이지만,이렇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꿈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된다. 전에도 같은 꿈을 계속 꾸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 의미는 아직까지도 해독되지 않고 있다.
직장을 옮기고 이사를 하는 꿈은 최근의 상황과 맞물려 있어 쉽게 해석될 수도 있다. 아니면 그런 바람이 꿈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다. 전후 관계가 어떻게 되었든꿈이 말하는 대로 생활의 변화가 일어났으면 한다. 시작과 진행 과정이 힘들었던 것 만큼 마무리는 깨끗하고 순조롭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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