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의꿈

어떻게든 되겠지

샌. 2018. 11. 6. 10:53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편한 게 제일이다. 금은보화를 쌓아두고 비단 이불을 덮고 잔들 마음이 근심으로 가득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두막집에서 오순도순 살아가는 것만 못하다.

 

건강이 최고라는 것은 건강해야 마음이 편안하기 때문이다. 돈을 벌려는 것도 가난의 걱정을 막기 위해서다. 다 마음 편히 살기 위해서 하는 짓이다. 그러나 지나침은 오히려 독이 된다. 건강이나 돈의 노예가 되면 주객이 전도된 격으로 아무 소용 없다.

 

사람들의 생각을 살펴보면 걱정거리 중 상당 부분이 돈과 관계있음을 알 수 있다. 돈 때문에 형제간에 마찰이 생기고 이웃과 사이가 멀어진다. 소리(小利)를 취하느라 대의(大義)를 버린다. 타인을 어지럽히면 본인도 불편해진다는 사실을 모른다. 마음의 평화를 깨뜨리는 어리석은 행위가 아닐 수 없다.

 

행복과 불행은 자기 선택인 것 같다. 누구 탓을 할 필요가 없다. 즐거움도 괴로움도 제 업보에서 나온다. 나약한 인간이 환경이나 다른 사람 핑계를 댄다. 주변을 살피는 대신 제 생각만 옳다는 독단에 빠져 있는 경우가 흔하다.

 

공덕을 쌓으며 살기는 어렵다. 하지만 타인의 원망을 사는 일만은 삼가자. 타인이 흘린 눈물은 언젠가는 내 눈으로 돌아온다. 그런 걸 생각하면 사는 일이 조심스러워진다. 말 한마디도 함부로 뱉을 일이 아니다.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의 평화가 제일이다. 그런 관점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돌아본다. 당연히 삶의 우선순위를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첫째가 마음의 평화다. 평화를 깨뜨리는 생각이나 행위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마음을 깊이 주지 말자. 살다 보면 수많은 태클이 들어온다. 하나하나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면 인생 게임을 즐길 수 없다. 어지간한 일에는 그저 허허 웃자. 어차피 될 일은 되고, 안 될 일은 안 된다. 내가 조바심친다고 바뀌는 게 아니다.

 

라디오에서 '케 세라 세라'가 흘러 나온다. 그 초연함과 낙관을 배워야 할 것 같다. "Que Sera Sera, 잘 될 거야~ 어떻게든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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