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일상

창경궁의 봄

샌. 2022. 4. 9. 09:57

전 직장 동료들이 창경궁에서 만나자고 했을 때 내심 벚꽃을 구경할 수 있겠다고 좋아했다. 창경원을 창경궁으로 바꾸면서 벚꽃을 없애긴 했으나 춘당지 부근에는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불과 이삼 년 전에 춘당지에서 화려한 벚꽃을 본 기억이 있었다. 그러나 직접 가 보니 착각이었다. 창경궁에는 벚나무가 드물 정도로 없다. 춘당지의 기억은 벚꽃이 아니라 가을 단풍이었다.

 

벚꽃은 귀해도 창경궁의 봄은 따스했다. 열 달만에 만난 동료들의 얼굴도 반가웠다. 나는 사진을 찍는답시고 동선이 다르게 움직였다.

 

 

이번에는 봄을 즐기는 사람들을 넣어 보았다.

 

 

한 분은 코로나 자가격리 중이라 못 나오고 여섯이 모였다. 다음주에 고향 어머니를 찾아갈 예정이라 나는 점심도 같이 못 하고 헤어졌다. S22 자랑을 하면서 셀카봉으로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속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텃밭 울타리를 보수하다  (0) 2022.04.15
아내와 봄길 드라이브  (0) 2022.04.12
13년 만에 예봉산에 가다  (0) 2022.04.04
새 이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우다  (0) 2022.04.01
남한산성 성곽 한 바퀴  (0) 202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