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가 송나라에 가서 여인숙에 묵었다. 여인숙에는 첩이 둘이 있었는데 하나는 미인이요, 하나는 못생겼다. 그런데 주인은 못생긴 첩은 위해 주고 미인 첩은 천대했다. 양자가 그 까닭을 물었더니 주인이 말했다. "미인 첩은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므로 나는 그가 아름다운 것을 느끼지 못하오. 못생긴 첩은 스스로 못생긴 줄 알고 있으므로 나는 그가 못생긴 것을 느끼지 못하오." 양자가 말했다. "제자들아! 기억해 두어라! 행실이 어질지라도 스스로 어진 행실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그러면 어디를 간들 사랑받지 않겠느냐?" 楊子之宋 宿於逆旅 逆旅有妾二人 其一人美 其一人惡 惡者貴 而美者賤 楊子問其故 逆旅小子對曰 其美者自美 吾不知其美也 其惡者自惡 吾不知其惡也 楊子曰 弟子記之 行賢 而去自賢之行 安往而不愛哉 - 山木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