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유니세프에서 OECD와 유럽연합에 가입한 나라 어린이들의 웰빙지수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 36개국 가운데 27위로 하위에 머물렀다. 전에도 늘 하위권에 속해 있었으니 특별한 소식이 아니었으나 씁쓸하긴 여전했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어린이의 정신 건강에서는 34위로 최하위권이었다는 사실이다. 육체 건강 역시 28위로 하위권이었지만 학업 능력이 4위를 기록한 덕분에 그나마 종합 순위 27위가 될 수 있었다. 이웃 나라 일본은 14위로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얼마 전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청소년의 20% 정도가 불안, 우울 등의 정신 질환에 시달린다는 보도가 있었다. 특히 강남 지역에서는 최근 5년 사이에 정신과를 찾은 어린이 환자가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물질적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