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양평에 있는 서후리숲으로 소풍을 갔다. 점심은 외식을 할까도 했지만 소풍 분위기를 내기 위해 일부러 집에서 김밥을 싸 가지고 갔다. 비 그치고 더없이 맑고 청명한 봄날이었다. 2014년에 개장한 서후리숲은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에 있는 10만 평 규모의 사설 수목원이다. 수목원 안에는 자작나무숲 등 다양한 나무의 숲이 있으며 되도록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채 가꾸고 있다. 입장료는 8천 원이다. 카페 옆에 삼색버드나무가 줄지어 서 있었다. 플라밍고 셀릭스(Flamingo Salix)인데 흰색, 분홍, 초록색으로 된 잎 색깔의 조화가 신비하게 어우러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택의 정원에 심으면 무척 예쁠 것 같다. 숲에는 이 계절에 맞는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댕강나무꽃의 향기에 취한 건 ..